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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돌봄

AI가 성경과 불경을 읽고 내린 결론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라.”

예전부터 종교와 관련해서 좀 궁금했던 주제가 있었는데, 최근에 우연히 AI 관련 글을 보다가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한 흥미로운 글을 봤다.

부처는 기원전 6~5세기 사람이고 예수는 그보다 몇백 년 뒤 사람이니까 당연히 서로 만난 적은 없지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역사상 성경과 불경을 둘 다 같은 깊이로 읽고 비교해본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 하는 생각.

물론 종교학자나 연구자 중에는 둘 다 공부한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자기가 좀 더 믿는 종교 경전 위주로 보는 경우가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은 AI가 있으니까 예전에는 상상만 하던 식의 비교도 가능해졌다는 게 흥미로웠다.

누군가 AI에게 성경과 불경 내용을 함께 학습시켜서 공통점을 분석하게 했다는 글이었는데, 내용이 꽤 인상적이었다. 사실 정확히 몇 권인지까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글에서는 성경 66권과 불경 170권 정도를 같이 비교했다고 하더라.

AI가 분석하면서 공통적으로 나온 내용이 몇 가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는 이런 것들이었다.

첫 번째는 흔히 말하는 황금률에 관한 내용이야

기독교에서는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대로 너희도 남에게 하라”는 말이 있고, 불교에서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해를 남에게 끼치지 말라”는 식의 가르침이 있다. 표현은 조금 다르지만 방향은 비슷하다는 거다.

두 번째는 조건 없는 사랑이나 자비 같은 개념이었다.

기독교에서는 아가페 사랑을 이야기하고, 불교에서는 자애나 연민 같은 개념을 중요하게 본다. 남을 이유 없이 아끼고 돕는 태도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세 번째는 도덕적인 금지 조항들이다.

십계명에도 살인, 도둑질, 거짓말 같은 걸 금하는 내용이 있고, 불교 오계에도 비슷한 항목들이 있다. 이것도 결국 사람이 사회를 이루고 살면서 중요하게 여긴 기본 윤리가 비슷하다는 뜻 아닐까 싶었다.

네 번째는 현재에 집중하라는 부분이었다.

기독교에서는 “내일을 지나치게 염려하지 말라”는 말이 있고, 불교에서는 "정념"이라는 개념으로 현재를 바로 인식하는 걸 중요하게 본다. 이것도 현대 사람들이 많이 공감하는 부분인 것 같다.

물론 위의 네가지 내용이 유사하다고 두 종교가 완전히 같다는 건 아니다.

영혼에 대한 관점도 다르고, 죽음 이후를 보는 방식도 다르고, 인간 존재 자체를 이해하는 틀도 꽤 다르다. 그런데도 기본적인 인간 태도나 윤리에 대해서는 비슷한 방향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는 게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다.

그리고 결국 AI가 정리한 핵심도 엄청 특별한 말은 아니었다고 한다.

결론은 그냥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라” 이게 다야…

처음에는 좀 뻔한 이야기 같았는데, 생각해보면 다들 알고 있으면서 실제로는 잘 못 지키고 사는 말이기도 한 것 같다.

회사에서도 그렇고 일상에서도 그렇고 사람을 너무 쉽게 판단하거나 짜증낼 때가 있는데, 가끔은 상대방도 나처럼 피곤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면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결국은 되게 인간적인 결론이라 오히려 기억에 남았던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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